소분용기 찾다가 피카소 제품도 이런 팔레트가 나온다는 걸 알게 되서 비슷한 제품 더 싼 것도 널렸지만 일부러 피카소 제품으로 웃돈 주고 구매했어요. 근데 막상 사고 나서 보니까 디올, 샤넬 같은 명품 립을 쪼개서 넣어야 한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서..ㅋㅋ 도저히 못 넣겠네요. 립스틱 케이스만 8만원 주고 샀는데 이걸 뒤로 하고 팔레트에 소분해서 다니다니.. 뭔가 아깝네요. 그렇다고 틴트를 소분할 수도 없고ㅋㅋ 다른 방법으로 쓸 수 없는 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. 야외 수정화장용으로 컨실러나 다른 여타 화장품을 소분하자니 수정화장 자체를 잘 안하기도 하고 컨실러 스틱 하나랑 팩트만 있으면 웬만한 수정은 다 가능해서 굳이 필요하지도 않아서요. 처음엔 백에 굴러다니는 립스틱 보기 싫어서 소분해다녀야지 하고 혹해서 샀는데 막상 사고보니 필요가 없네요. 1~4만원대 저렴한 립 쓰는 사람들은 나름 괜찮을 거 같아요. 바비브라운, 맥 립스틱 까지만 해도 별 죄책감 없이 넣을 수 있을 거 같아요. 자주쓰는 아이섀도우를 넣어볼까도 했는데 깨지지 않고 새거 상태처럼 잘 쓰고 있는 걸 여기 넣겠다고 일부러 빻아서 가루로 만들고 다시 굳히는 작업을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지저분하고 별로일 거 같아서 그것도 선뜻 못하겠네요.. 이걸 왜 샀을까..ㅋㅋ

(2024-03-10 20:43:03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